존경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 교우 여러분,
제33대 교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34회 나춘균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2017년 현재 75회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8,000여 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교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모교 병원은 국내 연구 중심 병원 중 안암병원 1위, 구로병원 4위를 하는 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 국시합격률 역시 96.9%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우회 교우 여러분,
이와 같은 모교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변화와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하여 교우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날로 침체하고 있으며 재정 역시 우려할 만큼 열악하여 심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우회는 반드시 모교와 함께 발전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모교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교의 발전과 교우회의 발전은 교우들의 긍지와 활력의 요소가 되고 지역사회에서 그 위상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교우회 교우 여러분,
돌아오는 2018년도는 모교 탄생 9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격동기를 거치면서 오늘의 모교가 되었지만, 그 이념과 가치관은 타 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숭고한 박애 정신이 뿌리라는 것을 모든 교우는 자랑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 지극히 가난하고도 고요한 동방의 작은 이 땅에 북미의 가냘픈 한 여성의 박애 정신은 거친 태평양을 건널 수 있었고 풍토병으로 어린 딸과 남편을 잃으면서도 이 땅에 머물면서 여자 의사 전문대학을 꿈꾼 것은 국경과 인종과 이념을 뛰어넘은 위대한 박애 정신 그 중심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숭고한 이념과 가치관을 계승하고 발전하고자 올해 5월경에는 로제타홀 기념음악회를 갖고자 합니다. 모교 탄생 90주년을 앞두고 모든 교우 가족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치렀으면 합니다.
내년부터는 신입회원 환영회도 교우들과 함께함으로써 학생 때부터 모교의 교우회에 대한 긍지를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받아보는 고의회보 신문 역시 모든 교우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우회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호의상과 고의의학상의 권위를 높이는 방법도 마련하겠습니다. 의과대학 총장시대를 여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우회 교우 여러분,
이와 같은 사업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 필요하며 교우들의 의무인 회비납부율도 대폭 증가되어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각 지부와 동기회도 활성화 되어야 됩니다.
끝으로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지역사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교우회 교우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면서 인사말씀을 대신하겠습니다.